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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25일 비상사태가 선포된 도쿄의 술집에서 한 시민이 술을 마시는 모습. |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인적 자원회사 리쿠르트 홀딩스는 지난달 시간제 근로자의 평균 시급이 1103엔으로 두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도쿄, 오사카, 나고야 지역의 식당 시간제 근로자들은 평균 시급 1050엔을 받았다. 이는 전년도보다 2.4%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가 확산 전인 2019년 11월 최고치를 경신한 금액이다.
현재 일본 요식업계는 영업시간 해제로 시간제 근로자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업체들은 경쟁적인 시급 인상과 보너스 지급으로 아르바이트생 유치에 사활을 거는 중이다. 교자만두로 유명한 댄다단 사카바 체인점을 운영하는 레스토랑 그룹 내티 스완키 관계자는 닛케이에 "처음엔 1041엔을 시도했으나 타 업체에서 1050엔을 제안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급을 더 올렸다"고 말했다. 이자카야 선술집을 운영하는 산코마케팅푸드도 일자리에 복귀하거나 친구를 추천하는 전 아르바이트생에 1~2만엔의 보너스 지급에 나서고 있다.
시간제 근로자를 향한 요식업계의 구애가 계속되고 있지만 일부 업체는 인력 부족으로 본격적인 영업 재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자카야 체인점을 운영하는 요로노타키는 당분간 일부 지역에서 심야 영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다니사케 마사토시 요로노타키 이사는 "비상사태 선언 해제 전부터 시간제 근로자를 모집하려 했지만 별 다른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요식업계는 지난 8일부터 일본 정부가 실시한 코로나19 입국 제한 조치 완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유학생과 기능 실습생들의 신규 입국이 허용되면서 이들이 노동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입국 완화가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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