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마코(중앙 왼쪽) 전 공주가 14일(현지시간) 남편(중앙 오른쪽) 고무로 게이와 함께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미국 뉴욕행 여객기를 타기 위해 출국장을 걸어가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14일 NHK, AP통신 등에 따르면 일반인과 지난달 결혼한 마코는 남편과 이날 오전 도쿄 하네다 공항을 통해 미국 뉴욕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고 떠났다.
마코는 나루히토 일왕의 동생으로 일왕 계승 1순위인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왕세제의 큰딸이다. 지난달 26일 대학 동기 고무로 게이와 결혼하고 고무로 마코로 성씨를 바꿨다.
고무로가 어느 정도 안정된 수입을 보장하는 미국 변호사 자격을 따지 못한 상황에서 비용이 많이 들 뉴욕에서 하는 신혼생활은 마코에게 순탄치 않을 수 있다.
NHK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들은 고무로 지인의 도움을 통해 얻은 뉴욕 임대 아파트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하며, 마코는 맞벌이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마코는 4년 전 약혼을 발표했지만 고무로의 어머니가 돈 문제에 휘말려 있다는 보도와 대중의 반대 등에 시달려왔다.
이에 마코 전 공주는 왕실을 떠나는 왕족에게 주어지는 일시금 15억원을 받지 않았으며 여성 왕족 결혼 의식, 결혼식, 작별 의식 등 모두 실시하지 않았다.
마코는 고무로를 처음 만난 일본 국제기독교대학(ICU)에서 미술·문화재 연구를 전공하고 학예원 자격을 갖고 있다.
2018년부터 미국 뉴욕주의 로스쿨에서 유학한 고무로는 올해 5월 과정을 마치고 7월 현지 변호사 자격시험을 치른 뒤 결혼을 위해 지난 9월 일시 귀국했다.
귀국 전까지는 뉴욕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 조수 격인 법률사무원으로 일했다.
장인이 된
하지만 고무로는 지난달 말 합격자가 발표된 뉴욕주 변호사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고무로는 내년 2월 이 시험을 다시 볼 예정이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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