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여자 청소년 농구 경기 중 한국계 선수가 흑인 선수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ABC7뉴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오렌지 카운티 가든그로브에서 열린 여자 청소년 농구 경기 중 로린 함(15)양이 상대팀 흑인 학생이 휘두른 주먹에 맞고 쓰러졌다고 10일 보도했다.
공개 영상을 보면 흑인 여학생은 패스를 받아 3점 슛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슛 동작과정에서 이 선수는 뒤로 넘어졌으며 이 때 함양도 함께 넘어졌다.
이후 흑인 여학생은 뒤를 돌아보고 함 양을 향해 주먹질을 했다. 함 양은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피해를 입은 함 양은 아버지가 한인인 한국계 여학생으로 밝혀졌다.
함 양의 엄마는 "딸이 뇌진탕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라며 "가슴과 목을 맞아 멍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상을 보니 제 아이는 아무 이유 없이 맞았다"고 분노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가해 선수의 어머니가 시킨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영상에서도 "가서 때려" 외치는 가해 선수의 어머니 목소리가 들린다.
엄마는 "스포츠 경기에서 절대 일어나선 안되는 비난 받아 마땅한 일이 발생했다"며 모녀가 함께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해 학생 측 변호사는 성명에서 "학
한편 가해 학생의 아버지는 NBA 선수 출신 코리 벤자민으로 밝혀졌다. 이 선수는 한국프로농구(KBL)에서도 지난 2007~08에 뛴 선수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