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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에타 포어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총재는 1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탈레반 재집권 후 아프간에서 어린이 매매혼이 급증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포어 총재는 "지참금을 받고 생후 20일 된 여아까지 매매혼 대상으로 삼았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극도로 끔찍한 경제난이 아프간 소녀들을 어린 나이에 강제로 결혼하도록 내몰고 있다"고 우려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아프간의 15~49세 여성인구 가운데 28%가 18세 이전 결혼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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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이 더욱 심각해진 것은 탈레반이 집권한 후 국제적 원조가 끊겼기 때문이다.
CNN방송은 이달 초 바드기스주 북서쪽의 이재민 정착촌에 살던 9살 소녀가 한화로 약 260만원에 팔려 55살 남성의 신부가 된 사연을 보도했다.
이 밖에도 아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은 "영양실조 아동에게 홍역은 사형선고와 같다"고 말했다. 최근 두 달 사이 이 병원에 실려 온 어린이 최소 25명이 영양실조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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