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더선 캡처 |
영국에서 10살 남자 아이가 입양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맹견에게 물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12일) 영국 매체 더선, 미러 등에 의하면 지난 8일 영국 웨일스 케어필리에서 50킬로그램(kg)이 넘는 한 맹견이 10살 아이 잭 리스를 물어 죽이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수사 결과에 따르면 잭은 이웃에 있는 친구의 집에 놀러갔다가 공격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함께 있던 그의 친구가 근처 어른을 찾아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미 중상을 입은 상태였고, 현지 경찰은 총을 7번 쏜 끝에 아이를 공격한 맹견을 현장에서 사살했습니다.
청문회에 따르면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이미 잭은 생존이 불가능한 상태였으며, 그는 오후 4시 15분 경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또한 그의 가족은 직접 시신을 보지 못했고, 사진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문제가 된 맹견은 입양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래 주인이었던 리 젠킨스(34)는 지난달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맹견을 입양 보낸다는 글을 올리고 “사람과 잘 어울리지만 다른 개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최선을 다했지만, 다른 개를 위험하게 하고 싶지 않다. 그에게 많은 시간을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라고 했습니다.
경찰에 출석해서도 주인이 아니라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반려견을 키우던 28세 여성은 조건부 보석으로 구석되었다가 풀려났고, 사건과 관련이 있던 34세 남성과 19세 남성도 자발적으로 출석한 후에 풀려났습니다.
한편, 영국은 1991년 ‘맹견법’(Act on danger
미러는 이 개의 품종을 마을 주민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아메리칸 불독 또는 핏볼’이라고 전했지만 현지 경찰은 “영국에서 금지된 맹견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