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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아체주에서 공개 태형을 집행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지난 10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아체주에서 불륜 관계의 남녀에게 공개 태형을 집행했습니다. 주민 500만 명 중 98%가 무슬림으로 구성된 아체주는 인도네시아에서 이슬라 원리주의를 따르며, 이슬람 관습법을 적용하는 유일한 곳입니다.
11일 현지 매체 일간 콤파스는 전날 수마트라섬 북부 반다아체의 공원에서 불륜 남녀에 대한 공개 태형식이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8월 호텔방에 있다가 주민 신고로 체포된 이들은, 간통죄가 적용되어 각각 징역 3개월과 공개 태형 17대를 선고받았습니다.
종교 경찰에 의해 끌려온 남자는 남자 집행관, 여자는 여자 집행관에게 회초리를 맞습니다. 이 과정에서 집행관은 10대를 먼저 때린 뒤 의료팀에게 계속 집행해도 되는지 중간 점검을 진행합니다. 이날의 경우 여자가 기절하듯이 쓰려져 치료
인권단체들은 아체주에 공개 태형을 중단할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지만, 지역 주민들은 오히려 이를 적극 지지하고 있습니다. 아체주는 성폭력 범죄, 음주와 도박, 간통, 혼전 성관계, 동성애, 공공장소 애정행각이나 외설적 행동 등에 대해 공개 태형을 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