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방송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다프나 카디널과 알랙산더 부부는 둘째 아이를 갖기 위해 수년간 노력을 했고 마침내 지난 2019년 불임 클리닉인 캘리포니아 생식건강센터(CCRH)와 엘런 모 박사의 도움을 받아 아이를 갖는데 성공, 무사히 출산했다.
하지만 이 부부의 비극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건강한 딸을 출산했지만 아이의 외모가 자신들과 너무 달랐다.
태어난 아이의 피부는 어두웠고 머리 색도 짙은 검은색으로 부부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마치 다른 인종처럼 보인 것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판단한 부부는 출산 8주 뒤 DNA 테스트를 통해 이 아이가 생물학적으로 친 딸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결국 변호사를 통해 병원에 알아본 결고 수정란이 바뀐 것을 알게 됐다.
부부의 수정란을 다루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어떤 실수가 어떤 과정에서 발생했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부부는 "병원이 신중하지 못하고 태만했다"며 "수정란을 잃어버렸다는 점을 알았거나 적극적으로 다른 수정란을 주기로 마음먹었다"며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다프나는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나는 내 아이를 뱃속에서 기르고 유대 관계를 맺으며 태동을 느끼고 초음파로 볼 수 있는 기회를 빼앗겼다"고 분노했다.
부부측 변호사는 "다프나와 알렉산더는 생
이어 "소송을 통해 극심한 감정적, 재산적 피해를 보상받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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