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에 이어서 영국도 오늘(21일)부터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신종플루가 다시 확산하는 상황에서 빨리 접종해야 한다는 쪽과 먼저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해야 한다는 논란은 여전합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이 오늘(21일)부터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미국과 일본처럼 의료진과 임신 여성, 고령자에게 먼저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영국은 1천100만 명이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종플루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7천650만 명분을 준비한 일본의 사정이 그나마 낫지만, 미국도 백신 공급이 충분하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인터넷에서는 성분을 알 수 없는 신종플루 백신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가짜 백신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백신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고 장담했습니다.
▶ 인터뷰 : 토머스 프리든 / 미국 CDC 소장
- "백신 생산이 지연되지 않는다면 2~3주 안에 백신 공급이 훨씬 원활해질 것입니다."
세계 각국이 발 빠르게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한 가운데 백신의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여전합니다.
미국 의료기관 종사자들은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막아달라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기까지 했습니다.
신종플루가 다시 맹위를 떨치기 시작하면서 백신의 안전이 먼저냐 발 빠른 접종이 먼저냐에 대한 논란도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딜레마 속에서도 세계 각국은 일단 빨리 백신을 접종하자는 쪽으로 손을 들어준 모습입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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