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의료 체계 감당 어려울 것"
↑ 코로나19 검사하는 독일 의료진 / 사진=연합뉴스 |
독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교를 중심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 확산 속도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8일) 현지시간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 집계에 따르면 독일의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01.1명입니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유행 정점이었던 지난해 12월의 최고치를 넘어선 수치입니다.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1만5513명, 사망자 수는 33명 보고됐습니다.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 명당 입원자 수도 3.9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속도로 증가하면 중환자 수가 곧 2배로 폭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클라우스 홀레체크 바이에른주 보건장관은 "집중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2배로 늘어나면 앞선 정점의 중환자실 치료 규모를 넘어서 독일 보건의료 체계가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안드레아스 가센 독일 의료보험 의사 조합 위원장은 "앞으로 몇 달간 아마도 백신 미접종자 전원이 감염되는 상황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인구 대부분이 백신을 맞았거나 완치돼야 유행이
현재 독일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3개월째 60%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독일 교사 조합은 코로나19 확산이 학교 내 통제 불능 상태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인츠 페터 마이딩거 교사 조합 위원장은 "학교 발병이 너무 많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를 위험이 막대하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