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자에 한해 입국 허용
![]() |
↑ 뉴욕 공항 모자 상봉 / 사진 = 연합뉴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20개월 만에 미국의 국경이 열렸습니다.
미국은 어제(8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한해 입국제한을 완화했습니다. 그동안 미국은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유럽을 비롯해 33개국에서 오는 사람들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루이스 이리바라는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자매인 질의 도착을 기다렸습니다. 이들의 만남은 730일 만이었습니다. 루이스는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국경이 다시 열리기나 할지 알 수 없는 것은 끔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내 질이 나타났고, 자매는 눈물로 그간의 그리움을 달랬습니다. 루이스는 "너무 감격스럽다. 복권에 당첨된 느낌"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는 28세인 나탈리아 비토리니가 3주 된 아들을 안고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오는 부모를 기다렸습니다. 작년 3월 이후 첫 재회였습니다. 나탈리아는 "국경이 열려서 엄마가 손자를 보러 올 수 있기를 기다렸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미국 공항의 풍경은 대체로 비슷했습니다. 미국이 유럽 각국을 포함해 33개국에 걸어뒀던 입국 제한조치가 백신 접종자에 한해 이날부터 풀리면서 재회의 감격이 공항 곳곳을 채웠습니다.
미국에 대한 입국제한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시절인
이에 따라 유럽 대부분의 국가를 포함해 33개국에서 미국으로의 입국이 금지되다가 백신 접종자에 한해 이날부터 미국 입국이 가능해졌습니다. 백신접종 증명 서류와 함께 음성 판정 서류를 내야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