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공격한 곰, 안락사 예정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여성이 타호 호수에서 오두막에 침입한 흑곰에게 공격을 받았으나 무사히 회복하고 있습니다.
CNN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0일 오전, 호수 근처 주거지의 한 오두막에 흑곰 한 마리가 침입해 소음을 듣고 아래층으로 내려온 66세 여성을 덮치는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처음 그는 아들이 시끄럽게 한다고 생각했지만, 이내 계단을 내려와 커다란 곰이 냉장고를 뒤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습니다.
현재 66세의 나이로 은퇴한 그는 CNN에 "내가 곰인 것을 알아차렸을 때 곰은 내가 사람이라는 걸 알고 나를 향해 공격하러 온 것 같다"고 했습니다.
곰의 공격이 너무 빠르게 일어나 그는 공격하는 것을 제대로 보진 못했지만 "큰 발이 내 얼굴에 온 것을 기억한다"고 회상했습니다.
이후에도 곰은 그를 공격하려 했으나, 소리를 치며 주변 물건을 던지며 대치했습니다.
잠시 뒤 남편과 아들이 방에서 나오자 곰은 오두막 밖으로 뛰쳐나갔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남편과 아들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고, 얼굴을 비롯해 등, 목, 팔 등에 상처가 나 있었습니다
특히나 복부에 상처가 깊어 비장 파열이 의심되었고, 그는 림프종으로 항암 치료를 받고 있어 좋지 않은 결과가 예상되었습니다.
또한 곰은 세균을 보유하고 있어 감염의 우려 등이 있어 항생제 주사를 맞았습니다.
그는 원래 남편과 함께 샌프란시스코만 지구 오린다에서 살고 있으며, 이번에 피해를 입은 타호 비스타의 오두막은 가족들이 종종 머무는 별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음에도 항암 치료로 인해 돌파 감염의 위험으로 외출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가족들은 습격한 곰이 잡힐 때까
또한 관계자는 곰이 잡히게 되면 안락사 처리를 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우정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chkwest04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