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너무 많이 올랐나?"…머스크 '주식 10% 팔까요?' 트위터 설문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 출처=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의 10%를 매각할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개시했다.
머스크는 7일(한국시각) 트위터를 통해 "최근 들어 미실현 이익이 조세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과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 이에 내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하는 방안을 제안한다"며 "이를 지지하느냐?"라고 물었다.
이와 함께 YES('그렇다'), 혹은 NO('아니다')를 선택할 수 있는 설문조사가 함께 진행되고 있다. 이번 설문은 24시간 동안 진행된다. 설문 마감까지 18시간이 남은 오전 10시 15분 현재 176만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매각 지지' 답변이 54.2%로 우세한 상황이다. 반대 비율은 45.8%이다.

↑ [사진 출처 =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머스크는 "어떤 결론이 나오든 설문 결과를 따를 것"이라면서 "나는 어디에서도 현금으로 월급이나 보너스를 받지 않으며 주식만 갖고 있어 세금을 내려면 주식을 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현재 머스크의 순자산은 3380억 달러(약 401조원)로 추산되고 있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 23%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미국 의회에서 극부유층의 주식과 채권 등 자산에 세금을 매기는 이른바 '억만장자세'가 제안된 상황에서 머스크가 트윗 글을 올렸다고 짚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