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는 이틀 연속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 수준으로 증가했습니다.
재봉쇄 조치마저 거론되는 가운데,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다른 유럽지역에도 '4차 유행'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병주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각으로 지난 4일, 독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3만 7,120명을 기록했습니다.
전날에 이어 역대 최다 수준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이던 지난해 12월 수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하루 사망자는 154명을 기록했고, 최근 1주일새 입원자가 늘며 병상에도 과부하가 걸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노인과 의료진, 병력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추가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젠스 스판 / 독일 보건부 장관
- "접종 완료 6개월 후 부스터샷은 예외로 할 게 아니라 원칙이 돼야 합니다."
하지만 독일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3개월째 60%대에 머물러,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으면 재봉쇄에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른 유럽지역에도 '4차 유행'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3천명대까지 떨어졌던 프랑스는, 확진자가 점점 늘어 이달 들어 1만 명을 넘겼습니다.
이탈리아도 환자 1명이 감염시키는 사람의 수를 나타내는 바이러스 감염 재생산 지수가 지난 4월 이후 최대로 치솟았습니다.
이에 이탈리아 정부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는 한편, 전 국민 대상 부스터샷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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