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알약 형태의 코로나 19체료제를 개발했는데, 입원과 사망 확률이 89%까지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벌써, 코로나 대유행을 끝낼 이른바 '게임 체인저'라는 기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코로나 19 백신에 이어 입원과 사망 확률을 89%까지 줄이는 먹는 치료제 약까지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알버트 부르라 / 화이자 최고 경영자
-"이 알약은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할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아니어서 코로나에 감염돼 중환자실이 환자들로 넘쳐나는 불행한 상황을 막을 수 있습니다."
'팍스로비드'라는 상표가 붙을 예정인 화이자의 알약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HIV 치료제 리토나비르와 혼합 투여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219명 대상 시험에서 코로나 증상이 있는 백신 미접종 환자가 세 알씩 하루에 두 번 총 6알을 복용한 결과 0.8%만 입원했고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반면, 가짜 약을 먹은 사람의 입원율은 7% 사망자도 7명이 나왔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미국 제약사 머크가 개발한 코로나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가 입원율과 사망률을 절반가량 낮추는 것에 비해 크게 뛰어난 효괍니다.
이처럼 화이자는 효과가 매우 높게 나타나자 자문단은 시험을 조기에 중단할 것으로 권고했고, 조만간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 빨리 승인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미 화이자 알약 수백만 용량을 확보했다며 보건 당국의 승인 즉시 사용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코로나 대유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어린이 백신과 성인 백신 접종이 늘어나고, 특히 잠재적 치료제가 나오는 등 올바른 길로 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하지만, 화이자는 부작용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도 코로나 확산을 억제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감염을 끝내는 게임 체인저가 되기에는 이르다는 평갑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