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8시 20분 이전 등교 금지
↑ 중국 교육부가 내린 각 지역의 학교에 내인 수면령. /사진=바이두 |
중국 교육부가 초·중·고교 학생들이 더 많은 잠을 잘 수 있도록 각 학교에 '수면령'을 발령했습니다.
최근 중국 교육부는 초·중·고교 학생의 수면 부족 문제와 학업 성취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수면 시간을 보장하는 ‘수면령’을 지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학생들의 행복권을 보장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달 중국 교육부가 발표한 '사교육 전면 금지' 정책과 같은 맥락입니다. 현재 베이징, 상하이, 선양, 광저우, 청두 등 9개 대도시는 사교육이 전면 금지되어 있습니다.
앞서 95%의 초·중학생이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있지 않다고 판단한 중국 교육부는 직접 나서 각 지역 정부에 학생들의 수면을 보장하는 ‘수면령’을 공고했습니다. 수면령은 초중고교생의 너무 이른 등교 시간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해당 공고문에 따르면 초등생은 오전 8시 20분 이전에 등교할 수 없으며, 중고교생의 경우에도 오전 8시 이전에 등교할 수 없습니다. 이는 0교시 아침 자습을 운영하는 등 자율적으로 일과를 조정했던 여태까지의 학교 풍경과 크게 달라진 모습입니다.
또 교육부는 미성년 학생의 연령대에 따른 신체적, 정신적 발달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도 내놓았습니다. 교육 당국은 초등생은 최소 10시간, 중학생은 9시간, 고등학생은 8시간의 최소 수면 시간을 보장 받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각 지역의 교육부는 지역 내 초중고교의 수업 시간을 협의해 조정토록 할 방침입니다. 그러면서 수면 시
한편 수면령 공고와 관련해 중국 교육부 관계자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수면령이 구현된다는 것은 곧 학생들이 다음 날 수업에 더욱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중국 당국이 내린 정책에 환영하는 뜻을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