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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 = 연합뉴스] |
1일(현지시간) AP통신은 알프스 마테호른 인근의 스위스 마을 체르마트에 위치한 '발리저칸네'라는 레스토랑 정면에 경찰이 콘크리트벽을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은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경찰이 이 레스토랑 앞에 고객의 방문을 막는 콘크리트벽을 설치한 것은 코로나19 방역 문제 때문이다. 지난 9월부터 스위스 당국은 레스토랑 출입시 백신 접종 완료나 코로나 음성을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 레스토랑 업주는 지속적으로 이같은 조치에 반발해왔다. 결국 지난달 31일 경찰은 레스토랑 공동업주 2명을 구금했고 손님의 방문을 막기 위해 레스토랑 앞에 콘크리트벽을 세운 것이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출입문을 차단했지만 손님들은 뒷문으로 출입할 수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레스토랑 출입문에 세워진 콘크리트벽은 코로나 방역 조치에 대한 찬반 여론의 상징이 되고 있다. 정부의 방역 조치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SNS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면서 여론 조성에 나서고 있다. 또 체포에
스위스 현지 경찰은 "세 명의 레스토랑 업주가 당국과 대화를 이어가기는 했으나 계속 방역 지침을 거부했다"면서 "방역 조치를 어기는 업소에 대해 징역형이나 1만 스위스프랑(약 1300만원)의 벌금을 매길 수 있다"고 밝혔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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