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중국 개인정보보호법과 관련 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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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내 야후 서비스가 중단되었음을 보여주는 휴대전화 화면 / 사진 = AP |
다국적 인터넷 포털사이트 기업 야후가 중국에서 철수합니다. 1999년에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던 야후는 20년 만에 중국을 떠나게 됐습니다. 야후는 철수 이유로 "어려워진 사업 환경"을 꼽았습니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야후 대변인은 "1일부터 중국 사용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중단한다"며 "점점 더 어려워지는 사업 환경과 법적 환경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야후는 1999년 이메일과 검색, 미국 뉴스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며 중국에 첫발을 디뎠습니다. 2012년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와 지분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 후 알리바바는 '야후 차이나'라는 이름 아래 이메일 서비스 등을 2015년까지 운영했습니다. 같은 해 베이징 사무실이 문을 닫았고, 2013년에는 음악과 이메일 서비스가 중국에서 중단됐습니다. 차이나가 폐쇄된 뒤 야후는 중국에서 날씨와 외국어 뉴스 기사를 보여주는 일부 페이지만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야후의 철수는 미국 기술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의 인맥 관리 소셜미디어 링크트인이 중국에서 서비스를 멈춘 지 보름 만입니다.
링크트인은 지난 14일 "중국 서비스를 올해 말로 중단한다"며 철수 배경으로 중국의 규정 준수 요구 등 규제 강도가 높아진 점, 경영 환경도 녹록지 않아진 점을 꼽았습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2009년부터 중국에서 차단됐고, 구글은 2010년 중국에서 철수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야후의 철수가 1
AP 통신은 "이 법은 당국 요청이 있을 때 중국 내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이 데이터를 넘겨줘야 한다고 규정해 외국 기업들이 사업하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