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밤 잠자리 거부한 아내 폭탄발언 "남친과 살고 싶다"…인도 남편 왜 허락했나

아내가 남자친구와 결혼해 그와 함께 살고싶다고 하자 이를 허락한 인도 남편이 화제다.
인도 매체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인도 구르그램시의 한 회사에서 근무하는 판카이 샤르마라는 남성이 자신의 아내인 코말의 '남친과 동거'를 허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지난 5월 결혼식을 올렸지만 아내 코말이 결혼 첫날부터 판카이와 거리를 뒀다.
판카이는 "결혼 첫날부터 잠자리를 거부했고 이야기 조차 하지 않았다"며 "자초지종을 묻자 결국 아내는 남자친구인 피투와 결혼하고 싶다고 털어놨다"고 말했다.
충격을 받은 판카이는 이같은 사실을 장인과 장모에게 알렸다. 이에 코말의 부모는 설득에 나섰지만 의지는 확고했고 결국 이 문제는 가정폭력방지센터로까지 넘어갔다.
센터는 이들과 친인척, 심지어 남자친구 피투까지 불러 회의를 열었다.
코말은 회의에서 "남자친구를 사랑하고 그와 함께 살고 싶다"며 피투와의 결혼을 허락해달라고 요청했다.
코말의 애원에 판카이는 의지를 꺾었다.
심지어 직접 코말과 피투의 결혼식을 준비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주변에서는 "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며 "판카이는 비범한 일을 해냈다. 그의 희생은 오랫동안 사람들이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