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총선 격인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절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며 우위를 점했습니다.
압승을 이끌어내며 신임을 확인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국정운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년 만에 치러진 중의원 선거에서 일본 유권자들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의 손을 들었습니다.
자민당은 총 465석 가운데 이른바 '절대 안정 다수'인 261석을확보했습니다.
연립 정당인 공명당의 32석까지 더하면 총 293석입니다.
이전 276석보다 15자리가 적어졌지만, 예상보다 많은 숫자를 확보했습니다.
▶ 인터뷰 :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자민당 총재이자 일본 총리로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앞에서 모든 국민을 이끌겠습니다."
지난 9월 임기 3년의 당 총재에 오른 기시다 총리는 선거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 등 동맹국을 조기 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부실 대응으로 비판받은 스가 요시히데 전 정권과 다른 행보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연내 배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본 유권자들이 안정감을 앞세운 자민당을 또다시 선택하면서 지난 2012년 아베 신조의 재집권 이후의 우경화 바람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총리 취임 후 첫 중의원선거를 승리로 이끈 기시다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참석을 통해 국제무대에 데뷔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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