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자 3만3863명 음성 판정…타 지역 확진 우려
↑ 핵산 검사 받는 상하이 디즈니랜드 방문객들/사진=연합뉴스 |
핼러윈 파티로 이틀 동안 약 10만 명이 몰린 상하이 디즈니랜드에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져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 내 여행이 활발해지고 방역 수칙이 느슨해지면서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 디즈니랜드도 확진자로 인해 급작스럽게 폐쇄되고 방문객들이 급히 검사를 받는 등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상유신원(上游新闻)에 따르면 어제(31일), 상하이 디즈니랜드 내 입장객과 전 직원에 대한 핵산 검사가 진행됐고, 디즈니리조트 지하철역이 폐쇄됐습니다. 디즈니랜드와 디즈니타운은 오늘부터 내일(1~2일) 폐쇄 조치됩니다.
어제 오전 항저우시에서 잔(占)모 씨라는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29일 G1382 열차를 타고 상라오(上饶)에서 상하이를 갔다가 다시 상라오로 돌아오는 도중 자신이 밀접 접촉자라는 통보를 받았고, 승무원에 의해 인근 항저우 역에서 하차했습니다. 이후 인근 지정 벼우언에서 격리 관찰 후 진행한 핵산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해당 여성이 상하이 디즈니랜드를 방문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현장이 폐쇄된 것입니다.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사실일 밝혀지자마자 당일 오후 6시부터 디즈니랜드 인근 디즈니타운은 관광객 입장을 곧바로 중단했고, 디즈니랜드 내 놀이기구 운영도 중단했습니다. 그리고 디즈니랜드 내 관광객을 대상으로 출입구에서 핵산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핵산 검사를 마친 관광객들은 현장에서 대형 버스를 타고 함께 이동했고, 이틀 동안 폐쇄 관리를 진행한 후 12일간 건강 관찰 결과를 보고해야 합니ㅏ.
상하이 질병관리 당국은 그제부터 어제(30~31일) 디즈니랜드를 방문한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검사 후 이틀 동안의 자가격리를 거치고 2주 동안 4차례의 추가적인 핵산 검사를 실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중국은 10월 초 국경절 연휴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지난 달 16일 산시 성에서 본토 확진자 2명이 나온 후 31일까지 총 48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확진자 수가 많지는 않지만 전국 31개 성∙시 중 절반이 넘는 16개 성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상하이시 당국은 오늘(1일) 오전 8시 기준 디즈니랜드 관련자 3만3863명의 코로나19 핵산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타 지역에서 디즈니랜드를 방문한 경우가 많아 전체 입장객에 대한 관리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틀 동안 디즈니랜드 방문객은 약 10만 명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