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우는 "왜곡된 공급망으로 고통받는 시점에 제조업체와 소매업체가 직면한 도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축소판"이다. 매년 중국에서 해외로 수출하는 크리스마스 제품은 약 61억 달러(7조17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이우에서 전체의 80%를 만들고, 이우에서 만드는 제품 중 45%가 미국에서 팔린다.
차이친량 이우 크리스마스제품제조협회 부회장에 따르면 연내 주문을 맞춰야하는 제조업체들이 전력 공급이 중단되기 전에 물량 배송을 시작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배송지연과 가격인상이 계속 영향을 미치는 중이다.
크리스마스 장식품 공장 주인 로팅은 "작년보다 더 많은 주문을 받고 있지만 배송이 지연되는 불확실한 변수가 너무 많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조명과 트리업체를 운영하는 첸 장은 "금속과 플라스틱 가격이 크게 올랐고, 항구에서 운송이 지연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아마도 크리스마스 장식을 사는 데 돈을 더 많이 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업체는 재료비가 올라 6월부터 가격을 10%이상 인상했고, 10월에는 전력난으로 공장을 1주일에 3일만 가동하면서 성수기 운영비용을 제품가격에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상인들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판매량이 회복됐지만, 이익은 오히려 박해졌다고 본다. 크리스마스 트리 도매 상점을 운영하는 류샤오펑 씨에 따르면 트리 줄기를 만드는 철강 가격이 작년의 2배 수준으로 올랐고, 플라스틱 가격 인상으로 포장재 가격도 더 들어갔다. 류 씨의 올해 제품 판매 이익은 20%이익을 냈던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
딩 슈왕 스탠다드차터드 pl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궁극적인 비용은 소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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