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권자들이 출범한 지 한 달 남짓된 기시다 후미오 총리 내각을 일단 신임한 것으로 보입니다.
집권당인 자민당이 중의원 선거에서 상임 위원장 자리를 독점할 수 있는 '절대안정다수' 의석까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앞으로 한일 관계가 관심입니다.
고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신임 총리가 첫 시험대를 통과했습니다.
4년여 만에 치러진 중의원 선거에서 집권당인 자민당은 총 465석 중 '절대안정다수' 의석이라 불리는 261석을 확보했다고 NHK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절대안정다수 의석은 일본 국회 모든 상임위에서 위원장 자리를 독점하며 상임위 위원 구성에서도 과반을 차지하는 최소 의석으로 여겨집니다.
▶ 인터뷰 :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여당만으로 과반이 확실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다수인데, 그렇다면 이번 선거에서 저희가 신뢰를 다시 받았다는 의미로 받아들입니다."
자민당 단독 의석 수는 중의원 해산 시점보다 15석이 줄었습니다.
공명당과의 연립 여당 의석 수는 총 293석으로 전체의 60%를 조금 넘겼습니다.
자민당이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시절 지지율 급락을 겪으며 단독 과반 확보도 어렵다는 전망속에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일 관계에는 일단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2차 시험 격인 내년 7월 참의원 선거까지는 강제 징용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갈등 현안을 두고 강경 자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일본자민당 #절대안정다수 #기시다후미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