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PAOK 테살로니키 트위터] |
31일(한국시간) 그리스배구연뱅은 그리스 테살로니키 미크라체육관에서 열린 PAOK와 AON 아마조네스와의 5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이다영에게 3라운드 MVP 트로피를 전달했다.
PAOK 테살로니키 구단도 같은 날 트위터에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이다영 선수의 사진을 올리고 "MVP 수상식. 다시한번 축하합니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다영은 지난 21일 올림피아코스와의 홈경기에서 그리스 리그 데뷔전을 치뤘다. 이 경기에서 이다영은 세터로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면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스배구연맹은 이 경기에서 이다영의 활약을 인정해 3라운드 MVP로 선정했다.
3라운드 MVP 수상식 이후 진행된 경기에서도 이다영은 맹활약했다. 이다영은 서브에이스 2개, 블로킹 1개 등 5득점했다. 이다영과 함께 그리스로 이적한 이재영도 10득점을 올리며 두 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다영은 데뷔 전 이후 출전한 세번의 경기 가운데 2번이나 MVP를 차지하는 등 그리스 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하는 모습이다.
↑ 학창 시절 폭력(학폭) 가해 논란에 휩싸인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지난 16일 오후 그리스 리그 PAOK 테살로니키 구단에 합류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
경기 후 이다영은 한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많이 예뻐해 주시고 아껴 주셨는데 실망을 많이 안겨 드렸다. 너무 죄송하다"라며 "아직까지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겐 너무 너무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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