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중증 예방효능 92%"

이스라엘 접종자 72만8천여명 2회차 접종 후 5개월 경과 그룹과 비교
"사망 예방 효능 81%"…"부스터샷 극히 효과적이라는 것 보여줘"

↑ 코로나19 백신을 추가접종하는 이스라엘 여성 / 사진 = 연합뉴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의 중증 감염 예방효능이 92%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세계 최초로 부스터샷을 도입한 이스라엘에서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최대 의료관리기구인 클라릿 헬스 서비스와 미국 하버드 의대는 지난 7월30일부터 9월23일까지 부스터샷 접종 후 최소 7일이 지난 72만8천321명(평균 연령 52세)을 백신 2회차 접종 후 최소 5개월이 지난 동수의 비교그룹과 대조했습니다.

어제(29일) 국제의학저널 랜싯에 실린 연구 내용에 따르면, 비교 결과 부스터샷 접종자 군에서 29명의 입원환자가 확인됐으며 미접종 그룹에서는 231명의 입원환자가 나왔습니다. 또 부스터샷 접종자 그룹에서는 17명, 2회차까지만 접종한 그룹에서는 157명의 중증 환자가 보고됐습니다.

부스터샷 접종자 그룹에서 보고된 사망 사례는 7건, 미접종 그룹의 사망자는 44건입니다.

이를 토대로 추정한 부스터샷의 중증 감염 예방 효능은 92%, 사망 예방 효능은 81%였고, 입원 예방 효능은 93%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클라릿의 랜 밸리서 박사는 "연구 결과는 부스터샷이 극히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월 전 세계 최초로 부스터샷을 도입해 우선 면역력 저하자와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시작했습니다. 현재까지 전체 인구(약 930만 명)의 42%에 해당하는 393만여 명이 부스터샷을 맞았으며, 이에 따라 하루 신규확진자 수와 중증환자 수도 급감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