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히토 일왕의 조카 마코 공주(29)와 최근 결혼식을 올린 일반인 남자 친구 고무로 게이(29)가 미국 변호사 시험 합격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닛칸스포츠 등 일본 매체는 미국 뉴욕주 사법시험위원회가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합격자 명단에서 '고무로 게이'라는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고무로의 합격 여부에 대한 이 매체의 문의에 위원회 측 관계자는 "개별 수험자의 합격 여부에 대해선 답하지 않는다"며 "일반적으로 명단에 없을 경우 불합격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고무로는 미국 뉴욕 포드햄대학교 로스쿨 과정을 수료해 지난 7월 변호사 자격시험을 치렀다. 이 당시 일본 언론 등은 고무로가 현지 법률사무소 취직을 준비하고 있어 마코 공주도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7일(현지시간) 마코 공주의 근황을 알리는 NHK 보도를 인용, 마코 공주가 결혼 후 미국 뉴욕에서 방 1개짜리 아파트에서 신접살림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욕에서 방 1개짜리 아파트의 월세는 보통 월 3000달러(약 352만원)~1만1000달러(약 1290만원) 수준이다.
이는 마코 공주가 여성 왕족이 일반인과 결혼할 때 지급되는 일본 왕실의 '품위 유지' 명목의 정착금 최대 16억원을 포기하고 미국 뉴욕에서 고무로가 근무할 로펌 월급으로 생활할 것으로 알려진 것과 상반된 소식이다.
두 사람은 일본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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