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창업주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재산이 처음으로 3000억달러(약 351조3000억원)를 돌파했다.
머스크 재산은 테슬라 주가가 1000달러를 넘어서는 이른바 '천슬라' 고지에 오르면서 급속도로 불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 순자산은 3020억달러(약 353조6400억원)를 기록했다.
CBS 방송은 개인 재산이 3000억달러를 넘어선 사례는 머스크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날 기준 테슬라 시총은 1조1000억달러 규모로, 머스크는 테슬라의 지분 23%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머스크는 실적이 목표치를 달성할 경우 500억달러 규모의 스톡옵션도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이 설립한 우주여행 업체 스페이스X의 지분도 갖고 있다.
머스크 재산이 불어난 것은 테슬라 주가가 뛴 덕분이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3.43% 오른 111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머스크 순자산도 테슬라 주가 상승에 힘입어 이날 하루 동안 97억9000만달러(약 11조4600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부호 2위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순자산 1990억달러)와의 재산 격차는 1030억달러(약 120조6000억원)로 벌어졌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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