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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반이 텅텅 빈 영국의 한 슈퍼마켓 매장 / 사진 = 연합뉴스 |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전력난과 제조업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면서 세계 각국 소비자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소비자들은 원하는 장난감과 화장지를 구하기가 쉽지 않고, 애플의 아이폰13도 부품 공급이 지연되면서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또 중국에서 연간 100만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하는 도요타는 톈진과 광저우에 있는 공장이 전력난으로 조업을 축소하면서 피해를 봤으며, 호주의 목양업자들도 호주산 양모를 가공하는 중국 내 공장들이 전력난 여파로 생산을 40% 가까이 줄여 손해를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전력난에 최근 중국 내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도시 봉쇄 조치까지 이어지면서, 중국발 공급망 차질이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중국 당국은 인구 436만명인 간쑤성 중심도시 란저우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이어지자 도시를 봉쇄했습니다.
란저우 당국은 주거구역별로 하나의 출입문만 남겨두고 시급한 경우가 아니면 주거구역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했고, 여러 사람이 모이는 행사도 삼가도록 했습니다. 또한 란저우 시내를 오가는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의 운행과 베이징 등 주요 도시와 란저우를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도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베이징에서는 이달 19일 확진자가 보고된 뒤 21∼25일 닷새 연속 확진자가 나왔으며, 19∼25일 누적 확진자는 17명입니다.
뉴욕타임스는 "팬데믹 여파와 공급망 차질로 인한 상품 부족 현상은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을 넘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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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선 베이징 시민들 / 사진 = 연합뉴스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