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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올 3분기 834억달러(약 97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9% 증가했지만 월가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인 850억달러에는 못 미쳤다.
순이익은 62.2% 증가한 206억달러(약 24조1000억원), 주당 순이익으로 환산하면 1.24달러였다. 이는 월가 기대치와 같은 수준이다.
이번 분기에 애플의 매출이 크게 올랐으나 아이폰의 공급량이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자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월가에선 아이폰 매출을 415억1000만달러(약 48조6000억원)로 내다봤는데 실제로는 388억7000만달러(약 45조4000억원)에 그쳤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이날 실적발표에서 "수요가 매우 튼튼했다"면서도 "공급 제약으로 60억달러(약 7조원)의 매출 손실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업계 전반의 칩 부족과 코로나19 여파로 동남아시아에서 생산에 차질을 빚은 탓"이라고 설명했다.
루카 마에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이번 여름에 프로세서 부족에 따른 혼란이 아이폰 제품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예상보다 더 나빴다"며 "연말 휴가 시즌을 포함하는 이번 분기에는 매출이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의 매출이 시장 기
이에 이날 애플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 이날 장 마감 이후 발표된 3분기 실적 여파로 시간 외 거래에서 3.65% 하락한 149달러에서 거래됐다. 정규 거래에서는 전일 대비 2.50% 오른 152.5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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