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미국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만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나 상반기 기준으로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A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정부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미국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전년 대비 18.4% 증가한 2만160명을 기록했다. 1975년 미국 정부가 차량 충돌 데이터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최근 교통사고 사망자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코로나19 봉쇄 완화로 인해 운전자들의 주행 거리가 늘어난데다 부주의·난폭 운전이 빈번해서다. 미 연방고속도로국(FH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차량 주행량은 총 1731억마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났다. 아울러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이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실시한 운전자 행동 연구 결과, 과속과 안전벨트 미착용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보다 더 빈번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교통부와 고속도로교통안전청은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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