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인권 긍정하고 증진시킬 것"
↑ 사진=연합뉴스 |
미국에서 남·녀가 아닌 제3의 성별 ‘X’를 표기한 첫 여권이 발행됐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어제(27일) 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X 성별 표시가 있는 첫 번째 미국 여권이 발급됐다"며 "2022년 초에 필요한 시스템과 양식 업데이트를 완료하면 모든 여권 신청자들에게 이 옵션을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는 성별과 관계없이 모든 여권 소지자들이 원활한 여행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미국의 다른 정부 기관들과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번 여권 발급을 계기로 성소수자(LGBTQI+)를 포함한 모든 국민의 자유와 존엄, 평등을 증진하겠다는 국무부의 약속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지난 6월 30일 성소수자를 위한 여권 발급 절차 개정을 발표했습니다.
이전에는 신분증에 표시된 성별을 바꾸려면 개인이 의사로부터 '전환 증명서'를 발급 받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의사 소견 없이 개인이 자신의 성별을 선택할 수 있다고 국무부는 설명했습니다.
미국보다 앞서 ‘X’ 성별 표시를 허용한 나라는 호주, 뉴질랜드, 네팔, 캐나다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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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미국은 이것을 성소수자들의 인권을 긍정하고 증진시키는 방법으로 보고있다"며 "(이번 조치가) 다른 국가 정부에도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