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속 한국 놀이·문화 인기 폭발
뉴욕 한복판에서 수천 명의 뉴요커가 '오징어 게임'에 열광했습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유니언 스퀘어 파크에서 열린 '2021 코리안 페슽티벌'에서는 한국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관련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달고나 뽑기'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은 원하는 모양을 도려내기 위해 드라마 속 배우처럼 혀로 핥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들은 주최 측이 달고나 만드는 모습을 흥미로워하며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달고나 300개가 금세 동이 나는 바람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다른 한쪽에서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이벤트가 진행됐습니다. 드라마 속 술래 인형과 비슷하게 입은 진행자가 게임을 이끌었습니다.
이 행사는 한국 문화를 미국 사회에 알리고 한인 2세들에게 한민족 정체성을 함양하기 위해 매년 뉴욕한인회가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예년보다 많은 시민이 모였습니다. 현지 교민뿐 아니라 비(非)한국계 뉴요커들도 많았습니다.
광장에서는 '씨름왕 쟁탈전'도 진행됐습니다. 뉴욕대한씨름협회 김상현 회장은 "참가자들 중에는 한국 교민이 아닌 미국인 청소년과 여성도 많았다"며 "미국에서 한국 전통문화의 묘미를 느끼게 해준 것 같아 뿌듯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징어 게임'에서 참가자들이 먹던 도시락은 개당 10달러의 가격에더 불구하고 200여 개가 순식간에 완판됐습니다. 계란 프라이와 멸치볶음, 스팸 부침과 검은콩조림, 볶은 김치 등을 담은 사각 도시락은 현지 한
이번 코리안 페스티벌에는 최진숙 명창의 판소리와 사물놀이, 뉴욕한인회장배 씨름대회, 태권도 시범, K팝 커버댄스 경연, 비빔밥 500인분 나눔, 종가집 김치 1만 개 배포 등의 행사가 열렸습니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준비한 기념품이 일찌감치 동이 났을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줘서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