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중국' 관련 지지 의사 표명 집중 보도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북한이 대만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빚어지는 가운데 중국을 지지한 사실이 알려지며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
현지시간으로 어제(23일) 북한은 미중 갈등에서 중국을 지지하며 미국의 대만 정책이 한반도에도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이 담화에서 "대만 문제에 대한 미국의 무분별한 간섭은 조선반도(한반도)의 위태로운 정세 긴장을 더욱 촉진시킬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매체 신화통신을 포함하여 여러 현지 언론은 해당 내용을 연일 보도했고, 북한의 공식 입장문 공개 이후 중국 최대 규모 포털 사이트 '바이두'를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24일) 자정 기준 북한의 이 같은 입장문이 담긴 기사가 무려 조회수 337만 건을 기록하면서,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
또한 박 부상은 "남조선 주둔 미군 병력과 군사기지들이 대중국 압박에 이용되고 있으며 대만 주변에 집결되고 있는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방대한 무력이 어느 때든지 우리를 겨냥한 군사작전에 투입될 수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주장했고, "벌써부터 적대세력들이 조중(북중) 두 나라가 협동하여 대만과 조선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야기시킬 수 있다는 적반하장격의 억지 주장을 펴면서 우리나라와 중국을 겨냥한 전방위적인 무력 배비(배치)를 적극 다그치고 있는 현실은 미국이 저들의 패권적 지위 유지를 위해 사회주의국가들인 우리나라와 중국을 다 같이 압살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실증해주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이들 언론은 특히 ‘하나의 중국’과 관련해 지지의 의사를 표명한 북한 측 발언을 집중 보도했습니다.
앞서 박 부상은 미국이 한반도와 대만에서 긴장 조성 책임을 북중에 떠넘기면서 오히려 이 지역에서 군사력을 강화하는 "이중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비판한 부분에 집중했고, 당시 박 외무성 부상이 발언한 “미국이 겉으로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견지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대만을 반중국 압박 도구로, 유사시 중국을 제압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써먹고 있다는 것을 실증해주고 있다”는 부분을 강조해 보도하는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실제로 당시 박 부상은 “미국의 행위는 중화인민공화국에 대한 노골적인 내정간섭이며 국제평화와 안정에 대한 엄중한 위협”이라는 기존 입장을 강조하면서 “우리는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정을 수호하며 조국의 통일을 반드시 실현하려는 중국 정부와 인민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거듭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보도가 연일 이어지자 중국 누리꾼들의 반응도 컸습니다.
이들은 “조국의 주권과 영토적 완전성을 수호하고 조국 통일을 반드시 실현해야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