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다음 달부터 12세 미만 어린이들에게도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이어 얀센도 추가접종 승인이 나면서 미국에서 코로나와 함께하는 일상생활 '위드 코로나' 준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 백악관이 다음 달 2일, 5세에서 11세까지 어린이 화이자 백신 긴급 승인에 대비한 계획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에프리 첸츠 / 백악관 코로나 19 대응 조정관
-"5세에서 11세까지 모든 아이들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했습니다. 긴급승인을 받자마자 수백 만 회분을 전국에 배포할 것입니다."
어린이 백신 용량은 성인의 1/3 수준으로 보건당국이 승인하면 전국 소아과 병원과 약국, 학교 등에서 곧바로 접종을 시작합니다.
미국 어린이 백신 접종 대상은 약 2천 8백 만명, 연방정부는 6천 500만 회 접종분 백신을 이미 구매했습니다.
백악관이 이처럼 속도를 내는 이유는 최근 학교 개학과 델타변이 유행으로 전체 신규 확진자의 20%를 어린이가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파우치 /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 "델타 시대에 아이들은 어른들만큼 쉽게 감염되고 어른들만큼 쉽게 바이러스를 전파합니다."
추가 백신 접종, 부스터샷 대상도 확대됐습니다.
미 FDA는 "2개월 전 얀센 백신을 맞은 18세 이상 전원에게 2차 접종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교차접종도 허용했는데, 얀센은 2개월 후에 모더나와 화이자 접종자는 6개월 후에 백신 종류와 관계없이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백악관은 어린이 백신 접종에 반대하는 학부모들이 많아 안전성 교육을 강화 할 방침입니다. 어린이들은 다음 달 백신을 맞게 되면 크리스마스 전에 2차 접종을 끝내고 산타도 직접 만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