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의료진 휴식 권고로 공식일정 취소

코로나19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져
내년 즉위 70주년 행사 예정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사진=페이지식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의료진의 권고로 아일랜드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며칠간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으로 20일, 현지언론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20~21일 예정된 북아일랜드 지역 방문 계획을 취소하고 며칠간 휴식하라는 의료진의 권고를 받아들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버킹엄궁 측은 휴식에 대한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현재 여왕은 안정적인 상태로, 북아일랜드 방문 일정이 취소된 점은 아쉽지만 훗날 방문을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지난 12일, 엘리자베스 여왕은 런던 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 열린 왕립군단 행사에 지팡이를 짚고 나타난 바 있습니다.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지 일주일 만에 다시 의료진이 휴식을 권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AP통신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현재 윈저성에 지내고 있는 점을 미루어보아 코로나19 바이러스와는 무관한 일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여왕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버킹엄궁을 떠나 윈저성에서 머물러왔습니다.

현재 엘리자베스 여왕은 95세로, 영국 최장수 군주로 자리잡았습니다. 여전히 정정하게 공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즉위 70주년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최근 영국의 한 잡지사가 여왕을 '올해의 노익장상'(The Oldie of the Year) 수상자로 선정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여왕은 본인이 수상 기준에 적합하지 않는다며 이를 거절한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