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난 30일(현지시간) 2020 두바이 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세계 최대 규모의 쇼핑몰 두바이몰을 방문한 단체 관광객들이 모여 있다. [박윤구 기자] |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초의 등록 엑스포 '2020 두바이 엑스포' 개막을 하루 앞두고 현지 쇼핑몰은 밀려드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세계 최대 규모의 쇼핑몰인 두바이 몰 내 식당가에서는 빈 테이블을 찾아보기 어려웠고, 부르즈 칼리파 등 유명 관광지에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 |
↑ 지난 30일(현지시간) 2020 두바이 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세계 최대 규모의 쇼핑몰 두바이몰을 방문한 단체 관광객들이 아쿠아리움을 구경하고 있다. [박윤구 기자] |
두바이 현지 교민 A씨는 "불과 1년전만 해도 우리나라처럼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펼쳤던 두바이에서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작년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할 때는 거주민들조차 일주일에 3시간만 이동할 수 있었고, 차량 이동시에는 경찰에 사전신고하지 않을 경우 벌금까지 내야했다"고 말했다.
![]() |
↑ 지난 4일(현지시간) 2020 두바이 엑스포 개막을 기념해 두바이를 찾은 관광객들이 시내에서 마천루 야경을 구경하고 있다. [독자 제공] |
사실상 두바이 현지 일상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지만 기본적인 방역수칙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마스크 미착용시에는 한화로 최대 100만원에 달하는 벌금을 물리고, 인파가 몰리는 두바이 엑스포 내 주요 국가관에서는 시간당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을 제한하도록 권고했다. 또한 외국인이 주로 찾는 호텔에 PCR 신속 검사센터를 마련하는 등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를 막기 위한 노력도 펼치고 있다.
![]() |
↑ 지난 4일(현지시간) 2020 두바이 엑스포 개막을 기념해 두바이를 찾은 관광객들이 시내에서 마천루 야경을 구경하고 있다. [독자 제공] |
세계에서 가장 큰 관람차 아인 두바이가 위치한 인공섬 블루워터 아일랜드, 세계 최대 규모 무함마드 빈 라시드 도서관 등 다양한 랜드마크를 세운 두바이는 이번 엑스포 개최기간 동안 25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이를 통한 경제효과만 33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엑스포를 통한 고용 창출 효과만 90만명에 이르며, 올해 경제성장률이 3.1%로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 |
↑ 지난 4일(현지시간) 2020 두바이 엑스포 개막을 기념해 두바이를 찾은 관광객들이 시내 쇼핑몰을 둘러보고 있다. [독자 제공] |
한편 전세계 각지에서 '위드 코로나' 실험이 진행되면서 해외 여행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 인천공항 국제터미널서는 체크인과 게이트 입장시 현지 격리의무 면제를 위해 '음성' PCR 검사지를 요구하고 있으며, 항공기 내부서는 좌석을 한칸씩 떨어서 배치하는 등 기내 모습이 사뭇 달라졌다. 또한 승객이 탑승하자마자 개인용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배포하는 동시에 혹시 모를 전파를 막기 위해 승무원들이 비닐 장갑을 끼고 담요와 헤드셋 등 이용품을 사용 여부에 따라 구분해 관리했다.
![]() |
↑ 지난 4일(현지시간) 2020 두바이 엑스포 개막을 기념해 두바이를 찾은 관광객들이 시내 쇼핑몰을 둘러보고 있다. [독자 제공] |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