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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가족의 생전 모습 / 사진 = 데일리메일 캡처 |
남미 엘살바도르에 사는 한 일가족이 미국 국경으로 넘어가기 위해 브로커와 연락하다 참혹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데일리메일 등은 엘살바도르 라리베르타드시 도로변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사망한 이들 중에는 8살 소년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이웃 주민에 의하면 소년은 사망하기 하루 전 "나는 내일 미국에 간다. 다시 돌아올 지 모르겠다. 내 앵무새를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얼마 전 미국으로 건너간 조부모와 만날 생각에 부풀어 있었지만, 다음 날 브로커와 접선한 가족은 찰라테낭고시와 100km 떨어진 라리베르타드시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경찰 당국은 밀입국을 돕기로 한 브로커가 돈만 받아 챙긴 후 이들 가족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펼치고 있으며 아직 범인을 잡지 못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이웃 주민들은 브로커들이 새벽 4시에 주유소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새벽 1시로 변경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소년의 아버지는 벌써 여러 차례 미국으로의 밀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된 적이 있으며, 최근에는
이웃들은 소년의 아버지는 일용 노동자로 일했고, 이들은 성실하고 열심히 살았다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등 각종 질병과 부패의 부조리를 벗어나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미국으로 가려는 중남미 이주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