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인간이 못 맡는 냄새 동물은 감지했을 것"
뇌전증을 앓고 있는 한 여성의 반려견이 주인의 발작 징후를 미리 눈치채고 온몸으로 막아냈습니다.
현지 시간 11일 뉴스위크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티나는 최근 설거지를 하던 중 반려견 맥스의 이상행동을 목격했습니다. 저먼 셰퍼트 종인 맥스는 바닥에 누워있다가 갑자기 일어서더니 설거지를 하던 티나를 방해했습니다. 급기야 싱크대까지 올라가 티나를 저지했습니다.
티나가 내려오라고 반복해서 지시했지만 맥스는 듣지 않았습니다. 끈질기게 방해하는 탓에 결국 티나는 설거지를 멈추고 맥스에게 향했습니다. 허리를 굽혀 맥스를 안으려는 순간 티나는 발작을 일으켰습니다. 중심을 잃고 쓰러지는 그의 몸을 맥스가 지지했습니다.
맥스가 자연스럽게 바닥에 엎드려 티나를 받친 덕분에 티나는 낙상으로 인한 큰 부상을 피했습니다. 이러한 장면은 티나가 맥스의 훈련 과정을 찍기 위해 설치해둔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영상이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올라가자 이를 본 누리꾼들은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맥스처럼 개가 발작을 감지하는 방법은 현재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발작 전에 신체에서 나오는 냄새를 인간은 맡을 수 없지만 동물은 감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티나는 2001년부터 간질 발작을 앓았습니다. 2018년 8월 심한 발작을
한편 신경질환의 하나인 간질은 '뇌전증'으로도 불립니다. 주요 증상은 불규칙하고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발작입니다.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몸이 떨리는 부분발작부터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호흡곤란을 동반하는 전신발작까지 여러 유형이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