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도 가상 인간 등장했다…21세 '아일린'

데뷔 일주일 만에 팔로워 5500명 돌파해
실제로 소통하는 듯한 느낌 들어 인기 상승

최근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합친 '메타버스' 개념이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급부상함에 따라, 가상 인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태국에서도 ‘아일린’(Ailynn)이란 이름의 여성형 캐릭터로 태국 내 최초의 가상 인간이 등장했습니다.

태국 최대 5G(세대) 통신회사 AIS는 최근 아일린이란 이름의 가상 인간을 새로운 브랜드 앰버서더로 영입했다고 밝히며 그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아일린은 태국 최초의 가상 인플루언서 에이전시인 ‘SIA 방콕’(Bangkok)이 만든 태국 첫 가상 인간이며, 21세의 여성으로 설정됐으며 165㎝의 키에 동양적인 외모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자신을 크리에이터, 프리랜서, 인플루언서 등으로 활동한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는 데뷔 일주일만에 인스타그램 팔로워 5500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또한 SIA 방콕은 한국의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전문기업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의 '로지'를 롤모델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한국의 로지가 전속 계약을 맺은 건수만 올해에만 8건 이상이며 협찬도 100건 이상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양한 분야를 섭렵해 ‘신한라이프’의 TV 광고를 시작으로 얼굴을 알린 뒤, 톱모델만이 할 수 있는 뷰티·화장품 광고까지 하고 있습니다.

인기를 힘입어 로지는 연말까지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 중입니다.

외신은 SIA 방콕도 가상 인간이 기존 연예인을 대체할 수단으로 보았으며, 아일린을 앞세워 광고, 뮤직비디오, 협찬 리뷰 등의 모델 계약을 체결하는 걸 목표로 하고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가상 인간은 최근 전 세계 시장에 빠르게 퍼지고 있는 상태라 전했습니다.

이는 인기의 위험 요소가 존재하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라고 보고 있습니다.

백승엽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 대표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실제 연예인, 모델들이) 광고 계약 후 음주운전, 폭행 등의 문제를 일으키거나, 데뷔하기 전의 일로 다 찍어놓은 드라마를 내보내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가상 인플루언서는 스캔들 제로라는 부분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과거 등장했던 사이버 가수 아담과 달리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팬들과의 소통이 가능한 점도 인기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이는 실제 팬들이 자신의 모델과 소통하는 듯한 착각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