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대만 통일 반드시 실현…외부 간섭 용납할 수 없어"

오늘(9일)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식에서 발언
시진핑 "국가 분열시키는 사람, 인민으로부터 버림받고 역사의 심판 당할 것"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조국 통일을 강조하면서 '대만 독립 세력'과 외국 세력에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시 주석은 오늘(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식에서 "'대만 독립' 분열은 조국 통일의 최대 장애이자 민족 부흥에 심각한 위험"이라며 "조국을 배반하고 국가를 분열시키는 사람은 끝이 좋지 않다. 반드시 인민으로부터 버림받고 역사의 심판을 당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대만 문제는 완전히 중국 내정으로 어떤 외부의 간섭도 용납할 수 없다. 그 누구도 중국 인민이 국가 주권과 영토보전을 수호하려는 확고한 결심과 의지, 강한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완전한 조국 통일의 역사 임무는 반드시 실현해야 하며 틀림없이 실현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런 발언이 나올 때마다 인민대회당에서는 큰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현재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며 필요하면 무력을 사용해서라도 통일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어, 대만과의 군사·정치적 긴장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