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결정한 시민들에게 주는 작은 보상"
↑ 즉석 복권(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보스턴25뉴스 |
호주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복권이 시작됐습니다.
호주 7뉴스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호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중 한 명에게는 100만 호주달러(약 8억 6000만 원)의 복권 당첨금이 지급되며, 매일 한 명에게는 1000호주 달러(약 86만원) 상품권이 주어지는 해당 복권이 지난 3일 시작됐습니다.
백신 복권은 1차 백신 접종을 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하루 다음달 5일 당첨자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또 12월까지 매일 한 명에게 1000 호주달러의 상품권을 지급합니다. 지급상품권은 복권 접수한 날이 같은 사람들 중에서 한 명이 당첨되며, 한번만 신청이 가능합니다. 해당 복권은 행사 시작 당일 신청 서버가 마비되는 사태까지 벌어지는 등 시민들의 호응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밀리언 달러 백신’ 사이트 / 사진= ‘밀리언 달러 백신’ 사이트 캡처 |
410만 호주달러(약 35억 원)의 상금을 가진 이번 ‘밀리언 달러 백신’ 복권 행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기부단체와 독지가들, 일부 기업들이 연합을 결성해 모금했습니다. '밀리언 달러 백신 연합’에 참여한 IT업계의 유명 인사인 크레이그 윙클러는 “백신 복권은 백신 접종을 결정한 시민들에게 주는 작은 보상”이라며 “2차 백신 접종율이 80%에 빠르게 도달할수록 지역사회와 기업활동 역시 빠르고 안전하게 정상화 된다”고 말했습니다.
호주 자선활동(Philanthropy Australia)의 의 잭 히스(Jack Heath) CEO는 이 캠페인에 대해 “생명을 구하고 의료 종사자의 부담을 완화하며 더 넓은 지역사회에 혜택을 줄 협력적이고 표적화된 개입”이라고 말했습니다. 호주 정부 인사들의 지지 성명도 이어졌습니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 총리는 “백신 접종의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라면 그것이 복권이라도 좋다. 제발 백신을 접종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백신 복권을 활용해 백신 접종률을 높이려는 노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 미국 오하이오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번 이상 받은 사람들에게 100만 달러(약 11억 9030만원)를 제공하는 복권을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호주 멜버른은 지난 4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245일간의 락다운 기록을 깨고 세계에서 가장
[정다빈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db98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