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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P = 연합뉴스] |
AFP통신은 4일 토르닝 슈미트 전 총리가 이날 덴마크 언론에 공개된 회고록 발췌문에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전 프랑스 대통령이 옆에 앉아 있는 나의 허벅지를 움켜쥐었다"고 적었다고 보도했다.
그는 회고록에서 "나는 자리를 옮겼고 그리고 그 일은 끝났다"고 했다.
이 일은 2002년 또는 2003년 코펜하겐 주재 프랑스 대사관에서 열린 만찬에서 일어났다고 그는 회상했다.
슈미트 전 총리는 당시 유럽연합(EU) 헌법 초안을 만들고 데스탱 전 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 관련 업무를 했다.
그는 "요즘은 그런 일이 성희롱으로 간주되지만 당시에는 그렇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나는 그것이 부적절한 행동이었고 나를 매우 화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한 데스탱 전 대통령은 같은 해 5월 독일 공영방송 WDR 소속 기자를 2018년 자신의 사무실에서 성추행한 혐의로 프랑스 검찰로부터 수사를 받은 바 있다.
해당 기자는 데스탱 전 대통령이 인터뷰한는 동안 자신을 세번이나 뒤에서 만지며 성추행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덴마크
브뤼셀에서 경력을 쌓은 후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사회민주당을 소속으로 활동했던 그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정부를 떠나 구호 단체인 세이브 더 칠드런을 운영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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