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개봉한 중국의 애국주의 영화 '장진호'가 역대 국경절 연휴 박스오피스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오늘(5일) 중국 영화 예매 플랫폼 마오옌에 따르면 9월 30일 개봉한 장진호는 개봉 이후 5일간 약 21억 위안(약 3854억 원)의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9년 15억 위안(약 2754억 4500만원) 이상을 벌어들였던 ‘나의 국민, 나의 국가’(My People, My Country)의 5일간 흥행 기록을 깬 것입니다.
중국의 국경절 연휴가 시작될 때 개봉한 장진호는 특히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에 맞춰 개봉했습니다.
장진호 전투는 인천상륙작전 뒤 두만강 앞까지 북진했던 미 제10군단 예하 미 제1해병사단이 1950년 11월 장진호 북쪽으로 진출하던 중 당시 중공군 제9병단 예하 7개 사단과 충돌해 2주간에 전개한 철수작전을 일커
영화 1950년 11월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 뒤 두만강 앞까지 북진했던 미 제1해병사단이 경상남도 장진지역 북쪽으로 진출하던 중, 당시 중공군 제9병단 예하 7개 사단과 충돌해 2주간 전개한 작전인 장진호 전투를 그렸습니다.
미군은 당시 개마고원 일대까지 치고 올라갔다가 중공군 7개 사단(12만명)에 포위됐다가 17일 만에 극적으로 탈출했지만 1만 8000여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등 피해가 컸습니다. 중공군 역시 동사 등으로 4만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해 후방으로 철수했습니다.
그러나 철저하게 중국인의 시각으로 바라본 한국전쟁을 그려낸 영화 '장진호'
중국 소셜미디어 속 몇몇 이용자들은 "영화 속 병사들의 희생에 감동해서 울었다" "우리 선조들이 해냈고 경의를 표한다"고 반응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전문가들은 이 영화의 성공은 국익을 지키겠다는 국민 정서가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해석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