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간 수배 중이던 파리의 연쇄살인범이 알고 보니 프랑스 전직 군 경찰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일간 르파리지앵 등 현지 언론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남긴 유서에서 자신이 '연쇄 살인범'이라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프랑수아'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그는 올해 59세로,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 인근 그로뒤루아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범인의 얼굴에 여드름이나 천연두 흔적의 흉터가 있다는 목격자 증언을 바탕으로 한 몽타주로 인해 "곰보"(le Grele)로 불려왔습니다.
프랑수아는 인생에서 안 좋았던 시기가 있었으나 스스로 통제했고 1997년 이후에는 "책임을 지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며, 현지 경찰은 그의 DNA를 채취해 자백의 진위를 조사 중이라 밝혔습니다.
이 살인범은 1986년 5월 파리 19구 건물 지하에서 11살 남짓 된 세실 블로슈를 강간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그는 총 4건의 살인과 6건의 강간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
범행 현장에서 확인된 DNA 결과, 앞서 35년간 수배 중인 범인의 DNA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범인을 특정할만한 단서를 부분적으로만 갖고 있던 경찰은 여러 용의자를 조사해왔으며 프랑수아도 그 중 한 명이었습니다.
경찰은 프랑수아에게 소환을 명령했지만, 응하지 않고 자살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