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유명 불임 치료사의 어이 없는 치료 방법...전세계 '경악'

"큰아들 불임치료사 닮았네"…친자검사결과 치료사 아들 99.99%
"남편은 나가 있어" 아내 밀실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

↑ 왼쪽이 불임치료사. 베트남에서 유명 불임 치료사가 치료 대상자와 직접 성관계를 해 아이를 가지게 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다. / 사진 = VN익스프레스

베트남에서 유명 불임 치료사가 치료 대상자와 직접 성관계를 해 아이를 가지게 한 것으로 밝혀져 전세계인들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지난 25일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는 경찰이 강간 혐의를 받고 있는 불임 치료사(46·남)를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호아씨 부부는 2015년에 결혼했지만 오랫동안 자녀를 가지는 데 실패한 탓에 2017년 유명한 불임 치료사를 찾아갔습니다. 이들은 해당 치료사에게 치료를 받은 지 4개월 만에 임신해 2018년 말 아들을 낳았습니다. 호아씨 부부는 계속 치료를 받아 2021년 5월에 또 한 명의 아들을 낳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큰아들이 자신보다 치료사와 닮은 점이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된 호아씨는 두 아들의 DNA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두 아들이 치료사의 친자일 확률은 99.99%였습니다.

이에 아내를 추궁하자, 아내는 "불임 치료 중 치료사가 경락이 막힌 곳을 뚫어야 한다면서 밀실로 데려가 성관계를 가졌다"고 털어놨습니다. 당시 남편은 밀실 밖에서 기다리겠다고 했지만 치료사는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호아씨 부부는 지난달 치료사를 강간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호아씨 부부는 치료사에게 불임 치료 비용으로 250만 동(한화 13만원)을 지급했는데 사실상의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사기죄가 될 수도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치료사는 호아씨 아내와 성관계를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녀가 임신을 도와달라고 간청해서 벌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치료사와 아내 두 사람만 있을 때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에 누구의 증언이 사실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호아씨 가족은 "안타깝지만 온 가족이 두 아이를 늘 사랑하고 보살피겠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