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양정원 셰프가 요리 맡아
유기농 재료만 사용…전통 재료는 한국서 공수
베를린서 최근 한국 음식 붐…레스토랑 80여 곳 영업 중
유기농 재료만 사용…전통 재료는 한국서 공수
베를린서 최근 한국 음식 붐…레스토랑 80여 곳 영업 중
현지 시간 25일 베를린 주독일 한국문화원에서 깜짝 파인다이닝 행사가 열렸습니다.
25일 하루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으로 변신한 문화원에 초대된 독일 시민은 모두 35명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규제에 따라 이들은 정오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서너 테이블에 2명씩 다섯 차례 나뉘어 초대됐습니다.
독일 최대 푸드페스티벌인 베를린 푸드위크 행사 가운데 하나로 선착순 신청을 받은 결과, 불과 2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한식 파인다이닝에 대한 관심이 큰 편이었다고 문화원 측은 밝혔습니다.
2시간마다 진행된 파인다이닝 행사 요리는 독일에서 활동 중인 양정원 셰프가 맡았습니다. 그는 독일 요리 경연 대회 '올해의 요리사 2021'에서 여성으로서는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독일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에서 잇따라 근무한 실력파입니다.
양 셰프는 전식으로 김부각과 밥죽, 본식으로 수제어묵과 닭고기 산적, 비빔밥, 후식으로는 오미자 빙수, 참깨빵과 아이스크림, 쑥 마카롱 등 8코스 메뉴를 선보였습니다. 모두 유기농 재료를 엄선했고, 고춧가루와 같은 전통 재료는 한국에서 공수했습니다. "정말 맛있네(koestlich)!"라며 테이블별로 독일 손님들의 감탄사가 쏟아졌다고 전해졌습니다.
베를린에서는 최근 한국 음식에 대한 붐이 일어 레스토랑 80여 곳이 영업 중입니다. 그러나 파인다이닝을 할 수 있는 고급 한식 레스토랑은 찾아보기 힘든 실정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