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여 만에 총리 자리에서 물러나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위드코로나'를 선언했습니다.
오늘 오후 열리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는 스가 총리를 뒤이을 새 총리가 사실상 결정됩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긴급사태 전면 해제를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스가 / 일본 총리
- "19개 도도부현의 긴급사태 선언과 8개 현의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에 대해 30일 자로 모두 해제할 것입니다."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 정책 전환을 선언한 겁니다.
코로나19 대응 실패 등으로 지지율이 급락하자 취임 1년여 만에 총리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한 스가 총리의 마지막 기자회견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코로나19 방역 성과를 자화자찬하는 데 집중하고,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 이유 등은 답하지 않았습니다.
일본 언론은 끝까지 소통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스가 총리를 뒤이을 새 총리는 오늘 결정됩니다.
자민당은 오늘 오후 1시부터 새 총재를 선출하는데,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집권당 총재가 총리를 맡게 됩니다.
모두 4명의 후보가 나선 가운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 투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까지는 고노 다로 행정개혁상이 우세한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역전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