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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 착륙장에서 멍 부회장의 도착을 기다리던 100명의 시민 속에 서 있는 멍 부회장. / 사진=웨이보 캡쳐 |
중국이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의 멍완저우(孟晩舟·49) 부회장의 석방을 '중국의 승리'로 선전하는 가운데,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멍 부회장과 4세 연하 남편의 공개 애정 표현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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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 속에 서 있던 류샤오쭝이 까치발을 들고 아내인 멍 부회장을 반기고 있다. / 사진=웨이보 캡쳐 |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25일 밤 멍 부회장이 전세기편으로 선전 공항에 도착했을 때 그의 4세 연하 남편 류샤오쭝(45)이 손을 흔들며 "사랑해"를 외치는 영상이 전날 오전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조회수 4억회, 댓글 1만4천개를 기록하며 최고 인기 영상클립에 등극했습니다.
중국중앙(CC)TV가 중계한 당시 현장 영상에는 공항 착륙장에서 멍 부회장의 도착을 기다리던 100명의 시민 속에 서 있던 류샤오쭝이 까치발을 들고서 손을 흔들며 "사랑해"를 외치는 모습이 잡혔습니다. 이에 멍 부회장도 손을 흔들며 "사랑해"라고 답했습니다.
SCMP는 "해당 영상이 화제를 모은 것은 멍 부회장의 귀환이 큰 관심사이기도 하지만 중국에서 그처럼 공개적으로 애정표현을 하는 일이 드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젊은 남성이 대규모 군중 속에서 '사랑해'를 외치는 것도 어려운데, 40대 남성이 했다. 얼마나 값진가"와 같은 댓글이 달렸다고 덧붙였습니다.
멍
SCMP는 "중국 관영 매체들이 멍 부회장의 귀환을 외교적 승리이자 강국의 신호로 선전하는 가운데 그의 귀환 소식은 24일 밤 이후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