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네덜란드 소재 미술관들에서 후기 인상파 거장 빈센트 반 고흐와 17세기 네덜란드 화가 프란스 할스의 그림을 훔친 남성에게 징역 8년이 선고됐다고 AFP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네덜란드 법원은 전날 그의 절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 뒤 이런 판결을 내렸고, "박물관 뿐 아니라 네덜란드 사회와 세계 대중에게도 엄청난 피해를 줬다"면서 "대중은 더 이상 이 그림들을 볼 수 없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네덜란드 경찰은 "몇 달 동안 두 그림 탈취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됐다" 밝힌 바 있습니다.
59세의 이 남성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여파로 휴관 중이던 암스테르담 동부 싱어 라런 미술관에 있던 고흐의 1884년작 '봄 뉘넌의 목사관 정원'(Parsonage Garden at Neunen in Spring)을 훔쳤고, 같은 해 8월 네덜란드 중부 레이르담 소재 미술관에서 할스의 '두 웃는 소년들'(Two Laughing Boys)을 훔친 혐의로 지난 4월 체포됐습니다.
그는 이전에도 예술품 절도로 유죄를 선고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편, 고흐의 이 작품은 최고 600만 유로(약 83억원) 상당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법원은 할스의 작품이 1천600만 유로(약 221억원
과거 할스의 작품은 1988년에도 도둑을 맞았다가 되찾은 바 있으며, 2011년에 또다시 도난됐다가 6개월 뒤 되찾았었습니다.
경찰은 두 범죄 현장에서 이 남성의 DNA를 발견했으나 그는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아직까지 두 작품 모두 아직 되찾지 못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