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살 차' 부부가 미국에 등장했다. 케빈(61)과 오드리 샤이엔 스마일리 문(19)이다.
18일 (현지시간) 미국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케빈과 오드리가 최근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지난 8월 1일 미국 네바다주의 예배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들은 지난해 1월 온라인 데이팅 앱에서 처음 연락했다. 연락을 주고 받던 그들은 같은 해 7월 처음 만났고 서로 마음이 끌렸다. 오드리는 "케빈을 보자마자 흥분됐고 긴장했다. 남편은 아직도 그날의 열정 어린 마음에 대해 내게 얘기한다"고 말했다.
그들은 "나이 차이가 크게 나지만 공통점이 많아서 크게 신경쓸 일은 없다"고 밝혔다. 헌병인 오드리는 본인과 같은 헌병대 출신인 케빈과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에 끌렸다.
그들의 사랑을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오드리의 부모는 케빈과 딸의 교제를 극구 반대했다. 오드리 부모의 나이는 43세, 38세로 자신들보다 나이 많은 케빈과 오드리가 만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 오드리는 "남편과 함께 가족을 보러 부모님 집을 갔을 때 밖에 경찰이 기다리고 있기도 했다"고 밝혔다 .
그는 "남편은 가족이 반대하는 사실을 이해하면서도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 마음을 계속해서 가족에게 증명하고 있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정성 어린 케빈의 마음에 오드리의 부모님도 결국 그들의 만남을 허락했다. 오드리의 가족들이 케빈을 가족으로 받아드린 것이다.
케빈의 가족들도 오드리와의 관계를 지지하고 있다. 케빈에게는 과거 결혼 생활에서 얻은 23살, 16살 짜리 두 자녀가 있다. 케빈은 "두 자녀
신혼인 이들 부부는 현재 같이 살고 있지 않다. 오드리는 중동에 케빈은 캘리포니아에서 각자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부는 케빈이 내년에 은퇴한 후 함께 살 예정이며 자녀 계획도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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