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서 개물림 사고 늘자 유기견 포획 등 대책 마련 목소리 커져
↑ 개에 머리를 물린 채 쓰러진 여성 / 사진 = 중국 시나닷컴 |
중국에서 산책 중이던 70대 여성이 대형 유기견에게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제(17일) 오전 11시경 푸젠성 장저우 외곽의 주택가에서 산책 중이던 71세 난 모 씨가 거리를 떠돌던 대형견에게 수차례 물리는 모습이 인근 CCTV에 포착됐습니다.
당시 흥분한 맹견은 약 2분간 피해자의 머리를 문 채 인근 골목을 끌고 다녔고, 현장에 함께 있었던 피해자의 여동생이 개를 떼어내려고 사투를 벌였으나 실패하며 피해자는 정신을 잃었습니다.
사실상 무방비 상태로 가슴과 엉덩이 등을 여러 번 물린 피해자는 치명상을 입고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대형견 공격으로 모친을 잃은 피해자의 아들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머니는 평소 식당을 운영하면서 남은 음식을 유기견들을 위해 가게 인근에 내놓았을 정도로 정이 많은 분이었다”며 “어머니를 공격한 개가 평소 이 일대를 떠돌았던 유기견인지 아니면 인근 주민 중 누군가 키우는 개인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 다만 70대 어머니가 대형견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는 것이 몹시 황망하다”는 심정을 밝혔습니다.
문제의 대형견이 피해자를 공격한 이유에 대해 관할 파출소 측은 수사 중이라는 입장만 밝힌 상태라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이를 비롯해 최근 중국에서 대형 반려견과 유기견에 물려 피해를 보는 사고가 연이어 벌어지고 있고, 특히 지난 2018년 기준 중국 내에서 발생한 목줄 미착용 상해, 사망 사고는 무려 7700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최근 반려
하지만 아직 반려견 공포가 늘어나고 있어, 현지 언론도 해당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유기견 포획 및 대형견 입마개 착용 의무화에 대한 공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